'붉은불개미' 청정지대였던 인천항을 통해 붉은불개미가 유입돼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중국 푸젠 성에서 인천항으로 수입된 고무나무 묘목에서 붉은불개미 1마리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붉은불개미가 국내 처음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검역본부는 이번에 발견된 개체가 중국에서 먹이 활동을 하다가 고무나무 묘목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후속 조치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묘목과 컨테이너에 대해 훈증과 소독을 실시했다.

또 해당 창고와 주변 지역에 살충제 투약, 개미 유인용 트랩(30개) 설치, 정밀 조사 등도 전개했다.

다행히 지금까지 붉은불개미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1마리이며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라며 "외부 기온도 낮아 검역 창고 밖으로 퍼지거나 정착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