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원장 합의 추대 결과 중앙당 전달 … 이변 없는 한 인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남춘(인천 남동갑) 국회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에 윤관석(인천 남동을) 국회의원이 유력시 되고 있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소속 인천지역 원·내외 지역위원장들은 최근 회동을 통해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윤 의원을 합의 추대한 후 이 결과를 중앙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이 시당위원장직을 사퇴하면 윤 의원이 후임 시당위원장을 맡는 것이 순서라는 점에서 지역위원장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결과는 향후 최고위원회의에 안건으로 올라 인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며,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인준은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준 시기는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14일, 늦어도 19일에는 결정될 예정이다.

민주당 지방조직규정에 따르면 통상 시·도당 위원장 선출은 대의원대회에서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지난 달 시·도당위원장이 2월 3일 이후 사퇴할 경우 후임자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앞서 시당위원장을 맡았던 박 의원은 지난 12일 사퇴를 한 만큼 후임 시당위원장 임명의 건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루게 됐다.

시당위원장과 겸직인 최고위원의 경우 최근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박광온 국회의원과의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와 인천 시도당위원장이 각각 1년씩 최고위원을 맡기로 했고, 박 의원이 최고위원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한 만큼 잔여 임기는 윤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