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를 대상으로 인천시가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는 지난 2014년부터 계절에 관계없이 매해 발생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는 지난해 11월 전북 고창에서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4개 시·도(11개 시·군) 17개 농가에서 발생해 89농장 3281천수를 살처분했다.

시는 축산농가가 밀집한 강화군 지역을 중심으로 양계농가 7개소를 선정해 개소당 1000만원(자부담 40%)의 사업비로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컨설팅 자문단은 질병·사양 전문가로 구성되며 계약농가에 대해 사육 구간별 혈액 등 시료를 채취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다. 또 검사 결과를 참고해 면역 수준, 예방접종 여부, 접종방법 등 질병 관리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조사·분석해 농가별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아울러 농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방역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설 개선 방안을 지도해 컨설팅 계약기간 이후에도 농가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