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10억 투입 … 김포·남양주·평택·고양·수원 4월부터 시범사업
경기도가 시민 주도형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추진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0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없는 마을 만들기 '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김포·남양주·평택·고양·수원 등 5개 시군을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

'미세먼지 없는 마을 만들기'는 관 주도의 미세먼지 저감사업이 아닌 시민이 스스로 캠페인과 교육, 문화활동 등을 벌이는 사업이다. 도는 시민이 직접 공익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고, 각종 활동에 필요한 공익지원을 담당한다.

도는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확대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을 노린다.

우선, 사업은 현장성을 강조하기 위해 도심 중심상가에 '차 없는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출퇴근 정체도로에 대중교통 멤버십, 아파트·상가·공원 등에 방과 후 미세먼지 교육을 실시해 공익행동의 공간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마을공동체 중심으로 자발적 문화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시민 중심의 환경운동을 만들고 시민단체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이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진행해 환경운동이 가지는 의미를 상기시키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사회의 실정에 맞게 시·군이 자체적으로 사업내용을 재구성하게 했다.

도는 구체적 사업예시를 통해 '더스트 버스터(미세먼지 잡는 시민활동가) 멤버십 지원'과 '차 없는 거리 시민행동 캠페인', '찾아가는 미세먼지 교실' 등을 제안했지만, 사업에 참여하는 시·군이 자체적으로 사업계획서를 만들도록 해 지역실정에 맞는 저감방안을 발굴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5개 시·군의 사업계획서를 다음 달 제출받아 4월부터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수요조사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시민주도 사업요구를 반영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 시범사업추진을 모니터링 및 평가해 우수추진사례를 도내에 전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