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3세 1019명 면접 설문
스트레스 주 계층 20~30대
흡연율 높고 음주율 고위험
최근 1년새 '자살 생각' 3.3%
스트레스 주 계층 20~30대
흡연율 높고 음주율 고위험
최근 1년새 '자살 생각' 3.3%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도민일수록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 우울감이 높고, 자살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해 5~7월 도내 각 지역 거주 20세 이상 74세 미만 도민 1019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 방식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전민경 연구위원 등은 최근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민 정신건강실태와 지원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22일 보고서에 따르면 도민의 13.7%(남성 13.8%, 여성 13.6%)가 '현재 우울하다'고 밝혔으며, 연령별 우울감을 가진 비율은 70대가 19.9%, 60대가 19.5%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16.2%로 다음을 차지했다.
또 도민의 33.8%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 가운데 20대와 30대가 36.7%로 스트레스 인지율이 가장 높았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사업이나 직장문제(34.7%), 경제적인 문제(30.8%)가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도시지역 주민보다 농촌 지역 주민이 더 심했다.
'최근 1년 사이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3%가 '그렇다'고 했고, 이 같은 응답률은 60대가 4.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20대로 4.3%에 달했다.
도민의 고위험 음주율은 20대가 8.1%로 가장 높은 가운데 평균 6.8%, 흡연율은 40대가 29.0%로 가장 높은 가운데 평균 26.9%로 조사됐다. 남성 성인의 흡연율은 48.5%에 달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 결과 스트레스와 흡연율 및 고위험 음주율, 우울감 및 자살에 대한 생각 비율 등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민경 연구위원은 "도민의 정신건강 상담 기관 이용률을 높이고,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에 대한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면서 "특히 청소년과 60~70대, 농촌 지역 주민 등에 대해 스트레스와 우울증, 자살 위험 해소 등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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