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자체 새해 시정을 듣는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2018년 시정 방향을 '약속의 완성과 재도약'으로 정하고 시민이 웃는 이천시 만들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 시장은 이를 위해 5대 핵심 전략과제로 자족 가능한 38만 계획도시 조성, 시민이 참여 열린 행정 구현, 사람 중심의 맞춤형 복지, 좋은 일자리 창출, 이천 행복나눔운동 확산 등으로 정했다.


▲올 예산과 재정운용 방향

SK 하이닉스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이천시 세입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새해 예산 규모는 836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7.3%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가 2073억원으로 31%, 수송 및 교통 분야가 1030억원으로 15%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전반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과 '서민 생활 안정'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일부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면 ▲농어촌도로망 확충 144억원 ▲도시계획도로 개설 123억원 ▲기초연금 453억원 ▲영유아보육료 263억원 등이다.


▲38만 계획도시 조성

시는 그동안 난개발이 아닌 계획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도시기반 시설과 연계되지 않은 무분별한 개발은 사회적 비용을 일으키고 이는 지역사회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38만 계획도시 건설의 기반이자 명품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핵심사업으로 중리지구, 마장지구 택지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총사업비 4885억원, 61만㎡, 4500여세대가 입주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해 12월13일 경기도 시행 계획 승인을 받아 이제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다.

마장지구 택지 개발사업도 현재 공동주택용지 분양을 끝내고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올해 단독주택 등 잔여 용지 공급을 완료하고 대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통팔달 촘촘한 교통망 구축

시는 민선 6기에만 65개 도로에 2998억원을 투자했다. 사통팔달의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낙후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우선 시는 2016년 경강선 개통으로 전철 시대를 열었다. 또 2015년 남이천 나들목 개설을 완료했고, 현재는 동이천 나들목 개설을 추진 중이다.

성남~이천 간 자동차 전용도로도 지난해 말 전면 개통했다. 이제 이천에서 성남까지 30분이면 도착한다.

또 이천~충주~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전철 공사도 한창이다. 시는 도로망 조기 구축으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 이천'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한국 최고 관광도시 조성

시는 연간 1000만명이 찾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민선 4~5기를 거쳐 현재까지 서희 테마파크, 농업 테마공원,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농업박물관, 시립 월전미술관 등 관광 인프라를 크게 확충했다. 도자예술촌까지 완성되면 도자기는 물론, 미술·고가구·목공예 등 221개의 공방이 입주하게 된다. 공예산업 집적화로 이천시가 경쟁력 있는 관광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새해에는 체험 관광과 시티투어 버스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관광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월1일 조직개편으로 체험 관광팀을 신설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처음 시도한 시티투어 버스가 흑자를 기록한 만큼 새해에는 도시관광 기간을 3배 이상 더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코스도 기존 1개에서 3개로 늘려 관광객의 선택 폭을 넓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천=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