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지난 2012년 9월 전담 징수팀을 신설한 이후 이월된 지난해 세외수입체납액이 575억원으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이월체납액보다 207억원 감소한 것으로 2014년의 1,384억원에 비하면 41.5%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처럼 세외수입체납액이 줄어든 것은 전문인력을 투입해 현지조사와 압류를 하는 등으로 징수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세외수입체납은 부동산실명법위반 과징금이나 건축허가 등 관련 이행강제금, 국공유지 무단점유 등에 대한 변상금, 도로 등의 점용료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일선 담당부서에서 징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시는 전담팀을 만들고 과년도 세외수입체납액 관리 업무를 맡겨 이전부터 누적된 체납액을 정리하도록 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전문인력을 통한 관리의 효과가 나타나자 올해부터 일선부서에서 관리하던 당해년도 세외수입체납액의 독촉장·체납고지서 발송 업무도 전담팀에 맡겨 매월 발송키로 했다.

고지서 발송 누락을 방지해 납부의무자에게 자진납부할 기회를 주는 동시에 체납액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 전담팀 직원들을 각 일선부서 직원들의 멘토로 정해 세외수입 부과 담당자의 체납처분 기량을 키워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외수입체납팀의 업무를 확대해 체납액 징수를 강화하고 100만 대도시의 자주재원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