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우울증 치료 전력 있어"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쯤 영종도의 한 아파트 7층에서 A(51)씨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겠다면서 소동을 피웠다. A씨는 2시간 동안 베란다에서 페트병부터 집기 등 물건을 수 십 개 집어던지고 고성을 내면서 소란을 피웠다.

A씨가 던진 물건들이 1층으로 떨어지면서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

A씨는 고성을 지르다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집으로 들어간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집에 혼자 있었다.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며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