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치구 중 최대 행정조직 마련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 증설을 승인받은 인천 남동구가 '환경녹지국'을 신설한다.

국이 5개로 늘어난 남동구는 인천 자치구 중 가장 큰 행정조직을 갖추게 됐다.

21일 남동구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에는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구민 생활과 밀접한 환경정책을 전담할 행정기구를 새롭게 설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자치행정국에 있던 청소과와 환경보전과, 농축수산과, 공원녹지과, 식품위생과 등이 환경녹지국에 속하게 된다.

건설교통국 산하 토지정보과는 자치행정과로 이동된다.

기존 4국 4실 1단 27과였던 조직은 5국 4실 1단 28과로 개편될 전망이다.

구는 개정된 조례안을 곧 있을 구의회 임시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의 국 증설 승인은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규정'이 변경된 후 처음 진행된 것이다.

앞서 인구 50만명이 넘는 대구 달서구와 인천 부평구, 서구 등도 행안부에 국 증설을 요청했지만 승인받지 못했다.

구 관계자는 "남동구는 서창지구 등에 유입 인구가 많아지면서 행정수요가 늘어나 국 증설이 승인된 것 같다"며 "국 신설로 한 과에 집중됐던 업무가 분산되고 행정서비스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