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보다 9.6% 증가 '42조'
2017년 인천지역 수출액이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2017년 인천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9.6% 증가한 392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실적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391억달러, 무역수지는 1.3억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최대 수출품목은 반도체로 2016년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6.5% 감소한 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천 2대 수출품목은 자동차로 전년대비 1.0% 증가에 그쳤고, 자동차부품은 대내외 환경 악화로 인해 전년대비 18.6%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2016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석유제품, 석유화학중간원료, 건설광산기계 등이 2017년 큰 폭으로 증가(각 66.8%, 40.0%, 29.8% 증가)하며 전체 수출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철강판(32.4% 증가), 화장품(32.9% 증가) 등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인천 최대 수출국을 기록한 가운데, 수출 실적은 4.7% 증가했다. 이어 미국(10.6% 증가), 베트남(30.9% 증가) 순으로 많았다.

특히 베트남이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수출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인천 3대 수출국 지위를 확보했다.

2017년 수입은 천연가스, 원유, 석탄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원유와 석탄은 각 59.2%, 59.5% 증가했으며 중간재인 합금철 선철 및 고철도 61.3% 증가하며 전체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2017년 무역수지는 1억3500만달러로 2016년 사상 최초로 흑자를 달성한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