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겸 작가 유덕철씨 다섯 번째 개인전
19일부터 2월8일까지 인천 스퀘어원서
주말마다 전국 숲 돌며 그린 작품들 선봬
▲ 유덕철 作
▲ 유덕철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1월19일부터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스퀘어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숲 속에서 그림 그리는 유덕철 작가 모습.


도심 속 갤러리에 푸르른 숲 속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전시가 열린다.

인천 학익고 교사인 유덕철 작가가 1월19일부터 2월8일까지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스퀘어원 4층 갤러리서 '숲 속의 산책'이라는 주제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인천 연수고, 연수여고, 선인고, 옥련여고, 학익고 등에서 28년 째 교직에 몸담고 있는 유 작가는 주말을 이용해 집 근처 청량산과 전국의 숲을 찾아다니며 풍경을 캔버스에 옮겼다.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해 학창시절에도 늘 그림일기를 즐겨 쓰며 재능을 보이던 그는 공주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해,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쳐 왔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본인의 작업을 해오던 그는 1990년대 초 인천미술협회에 가입하며 본격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현대적인 실경 산수화를 주로 그리며, 전통 수묵산수화 기법에 수채화 채색기법을 더해 더욱더 실감나게 자연을 표현하는 작가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 기간 그의 작품 30점이 소개된다. 숲 속의 풍경을 가까이서 표현한 작품과 나무 사이로 보이는 인천 앞 바다의 아름다운 석양을 담은 작품 등을 선보인다.

유 작가는 늘 숲을 거닐다가 작업을 하는 편이다. 한번은 한 여름 해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모기장을 펼쳐 놓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고 한다.

인천미협 한국화 분과 이사를 맡고 있는 유 작가는 "바쁜 와중에도 산에서 휴식도 취하고 산책과 함께 건강도 관리하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그림으로 그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특히 인천의 아름다운 청량산에서 산과 바다 모두를 즐길 수 있어 새삼 애정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010-8937-0114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