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략' 도시첨단산단 2020년 말 조성
인력·기술 네트워크로 고부가가치 창출
인천 남동구 남촌동(210-6) 일원에 조성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남동산업단지와 연계한 수도권 첨단 제조업 중심지로 부상할지 주목되고 있다.

9일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정부의 지역혁신성장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해 말 인천과 대구, 순천 세곳이 함께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완료됐으며, 총 1685억원을 투입해 2019년 상반기 착공, 2020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그린벨트를 활용해 인력과 기술이 풍부한 도심 내에서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 최대 국가산업단지인 남동산단이 인접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인천시 산업기능 육성과 경쟁력 강화, 인구 유입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총 23만3141㎡ 부지에 조성되는 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산업시설용지 13만730㎡(56.1%) ▲복합용지 1만366㎡(4.4%) ▲주거시설용지 1만1606㎡(5.0%) ▲지원시설용지 8847㎡(3.8%) ▲공공시설용지 7만1592㎡ (30.7%)으로 구성된다.

주요 입주업종은 첨단제조산업과 지식정보산업 등이다.

의료 제조업과 전자부품, 통신장비제조업, 전기장비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 기타운송장비제조업 등의 첨단제조산업은 12만 2355㎡, 출판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정보서비스업, 연구개발업, 건축기술, 엔지니어링, 기타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 지식정보산업은 8375㎡ 규모로 각각 들어선다.

이외에도 주거와 상업·업무시설 등 지원시설이 함께 입지해 산업단지에 복합기능을 부여할 예정이다.

공공시설용지에는 완충녹지 8개소와 경관녹지 9개소, 소공원 5개소, 주차장 2개소, 보행자도로 등이 포함되며, 주거단지에 인근 논현지구 단독주택지와 연계배치해 산단 근로자들에게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차수요가 예상되는 지원시설용지와 복합용지 인근에 주차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단지 내 승기천 지류변 유수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LH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첨단기업과 양질의 연구인력, 풍부한 노동시장간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혁신성장 공간이 될 것"이라며 "재생계획 수립 중인 남동산단 재생사업과 병행 추진하면서 남동공단 재생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