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MBA 과정 운영...교육 글로벌화에 집중"
▲ 김태승 물류대학원장 
14명의 교수 다른 분야 강의


인하대학교는 교육부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 물류전문 MBA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06년 설립돼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물류전문대학원은 매년 수 십 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김태승 물류대학원장은 이 곳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우리나라 물류 산업의 핵심으로 관련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가 물류로 특화한 전문 MBA과정을 공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대학의 특수대학원 학위와 구별됩니다."
물류대학원은 지난 10년 간 융합과 실용, 글로벌 세 단계로 발전해왔다.

경제학과 경영학, 산업공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가 융합해 '물류'라는 큰 틀을 찾아 개념을 정립하는 1단계 과정을 지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한 '실용적인' 인재를 키우는 두 번째 단계를 거쳤다.

지금은 중국과 동남·중앙아시아, 미국, 유럽 등과의 교류를 통한 교육 글로벌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교육 방식을 세계 물류 교육의 표준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이제 막 시작했다.

2014년 우즈베키스탄에 문을 연 타슈켄트 인하대(IUT)에서 물류전문대학원 학부과정을 그대로 옮겨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온라인을 통해 연구와 교육을 실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인하대의 물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우리나라 학생이 외국에서 공부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뛰어넘어 교육 과정을 수출하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류대학원의 교수 14명은 각기 다른 분야를 강의한다. 해운, 항공, 육상 등 모든 운송 수단이 강의에 포함돼 있다. 수송과 보관이라는 물류의 기초단계부터 공급사슬관리, IT물류, 전자상거래 등 물류로 표현되는 모든 분야를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이렇게 종합적으로 쌓인 지식은 물류 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 유리하다고 김 원장은 말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오면 물류는 또 한 번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됩니다. 우리 물류대학원이 그 중심에 서겠습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