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서 직원들을 위한 기숙사·식당 등의 근로환경이나 공장 주변의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화성시의 한 식품제조업체는 기숙사가 없어 직원들이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생활하다가 올해 3월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3000만원을 지원받아 기숙사를 신설했다.

1인1실로 방마다 침대와 행거, 와이파이 등을 설치했고, 세탁실과 샤워실, 조리실도 갖췄다.

경기도는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나 지식산업센터가 경영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주변의 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근로 및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분야는 기반시설 개선, 근로환경 개선, 지식산업센터 근로환경 개선, 종사자 작업환경 개선으로 총 4가지다.

기반시설 개선사업은 공장밀집지역의 도로, 상하수도, 보안등, 안내 표지판 등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근로환경 개선사업은 종업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게 기숙사, 식당, 화장실, 샤워실의 개보수 및 기숙사 신축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주차설비, 화장실 등 공공시설물이나 노화 기계실 설비의 개보수 등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작업환경 개선사업은 종업원 50명 미만의 영세기업에게 천장, 바닥 등 작업공간의 개보수나 작업대, 환기·집진장치, LED조명 설치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한 도로정비 및 기숙사 신축 등을 통해 중소기업은 보다 안정된 고용을 확보할 수 있으며,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 및 쾌적한 근로환경으로 작업자의 근로의식을 고취해 업무효율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2017년도에는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383건을 추진해 5705개 업체, 7만1421명이 수혜를 받았다.
도는 2017년 하반기에 실시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2018년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태환 경기도 기업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