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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접경지역의 작은 학교인 금성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작은손울림' 클래식기타 정기연주회가 지난 14일 김포아트홀 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작은손울림' 연주회는 지난 1년 동안 회원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로 바하의 '미뉴에트',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헨델의 '사라방드', 비발디의 '만돌린 협주' 등의 클래식 곡과 우리민요 '새야 새야', '오브라디 오브라다', '철새는 날아가고' 등의 곡이 연주됐다.

특히, 오카리나를 배우고 있는 1~3학년 동생들이 특별 찬조출연으로 '터',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해 선후배간의 훈훈한 정이 돋보였다.

금성초는 문화소외지역 어린이들이 예술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클래식기타 수업을 방과 후 교실 수업으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운영되는 클래식 수업은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수업으로 '작은손울림'은 정기연주회와 함께 지역사회 초청 행사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마상화 교장은 "우리학교의 문화예술교육은 예술이 소수의 재능 있는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기회를 부여해 바른 인성을 기르고 감성 지수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어린이들이 있는 그대로의 느낌과 정서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 = 권용국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