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통일국민협약을 공론화하고, 향후 통일국민협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향식 소통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사회적 협약의 체결을 지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자리다. 민주정책개발원 이로문 박사가 '통일국민협약의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동국대학교 북한대학원 김종욱 연구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이 박사는 "통일국민협약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사회적 협약으로, 일관된 통일정책을 위해 국민 총의에 기초한 협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통일의 기본원칙, 통일 친화적 환경 조성 및 통일문화 확산, 통일정책의 방향, 통일 로드맵, 국민과 정부의 역할 등이 포함돼야 하며, 통일국민협약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통일정책추진법'을 제정, 법적 근거와 힘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교수는 "국제정세의 흐름에 대한 예리한 판단과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거울삼아 통일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 그리고 동시에 통일국민협약과 같은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의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남북의 긴장 가운데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돼야 한다"면서 "통일국민협약과 같은 사회적 협약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고 체결 또한 만만치 않겠지만, 협약의 체결과정에서 국민의 총의가 형성될 수 있고, 일단 협약이 체결되면 강력하고 일관성 있게 통일정책을 추진해 통일을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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