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토론회서 인천발전연구위원 제안
"위원회 비율 80% 이상 늘려 기회 제공"
인천 남구 청년들을 위한 지원 정책은 도시재생, 문화예술과 맞물려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오후 남구청에서 열린 '남구 청년정책 토론회'에서 서봉만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남구 청년지원정책 수립 연구 보고와 함께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서 연구위원은 최근 청년들의 사회적경제와 지역재생 참여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원도심인 남구에 도시재생 수요가 많은 만큼 이를 해결하면서 청년들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도시재생으로 빈집활용과 도시농업, 도시재생전문기업 창업 등을 제안했다.

서 연구위원은 남구 강점으로 학산문화원과 영화공간주안, 작은극장 돌체 등 문화시설들을 꼽았다.

이를 활용해 청년층의 문화예술 관련 여가활동을 지원하면 이들이 향후 문화예술 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육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서 연구위원이 올 4~8월 인천 남구에 사는 만 19~39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자리와 주거 정책 등에 대한 평가는 낮은 반면 문화정책 평가는 높게 나타났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연이나 영화 관람료를 지원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문화 동아리 지원 정책을 희망하는 청년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남구는 지역 최초로 청년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후 서 연구위원을 포함한 인천발전연구원은 정책 수립 연구를 진행했다.

서 연구위원은 "위원회의 청년 비율을 80% 이상 확대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수립을 고민해야 한다"며 "청년들에게 자립과 성장 기회를 주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