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지원
경기도는 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인 아주대학교 '광-의료 융합기술 연구센터'가 의료·미용기기 전문업체인 ㈜에스제이글로벌에 대한 기술지원을 통해 세계 최초 여성 질염 치료 장비인 '우먼 케어(Woman Care)'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질염은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인 락토바실리(lactobacilli) 대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감염증으로, 국내에서는 500만여명의 여성이 증상을 호소하는 질병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 리서치가 지난해 20세부터 49세까지 여성 24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 번이라도 질염을 경험한 사람은 73.2%였고, 이중 최근 1년 내 질염을 경험한 사람은 43.5%였다.

'우먼 케어'는 플라즈마(기체보다 가벼운 이온물질) 기술로 만들어진 살균수를 여성의 질염 환부에 분사해 이물질을 제거한 후 LED광을 환부에 쬐여 세균과 박테리아 등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없애는 기능을 한다.

에스제이글로벌은 유럽 등 해외수출을 위해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의 'CB인증 (Certification Body)'을 받은데 이어 의료기기 인증도 진행 중이다.

또 미용기기 판매로 2018년까지 내수 120억원, 수출 100만달러(11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김평원 도 과학기술과장은 "질염 치료 장비 개발은 의료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라며 "앞으로 산학 협력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 개발되고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