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주요거점에 철도역 환승센터를 추가 조성하기 위해 후보지 선정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철도역 환승센터는 철도역과 대중교통시설들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광역교통시설로, 철도·버스·택시 승차대 등의 교통수단이 모여 있는 곳이다.

도내에는 지난 2015년 부천 송내역에 첫 번째 환승센터가 들어선데 이어 올해 5월 수원, 11월 오산역에도 환승센터가 들어섰다.

도에 따르면 이들 3개 환승센터 건립으로 환승거리는 평균 163m, 환승시간은 평균 2분19초 단축됐다. 향후 30년간 총 편익은 사업비 387억원의 2.8배인 1156억여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는 추가 환승역 설치 후보지 선정을 위해 내년 8월까지 철도역 환승센터 중기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용역에서 이용수요와 연계교통망 수준, 개발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후보지를 선정하고, 이를 다시 4개 등급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12월 현재 용역결과에 따르면 여주시, 시흥시 등 4개 시·군이 철도역 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 계획 수립과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나머지 시·군도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 1월 말까지 현장조사를 통해 참가를 독려할 방침이다.

최기용 도 광역도시철도과장은 "환승센터 1개소당 수백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사업시행자인 시장, 군수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가 필요하다"면서 "용역을 통해 환승센터 설치 후보지가 선정되는 대로 국토교통부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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