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모임서 양당 대표 의지 다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14일 부산에서 열린 양당 의원모임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연대와 통합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특히 유 대표는 국민의당이 통합논의를 둘러싼 내부 갈등을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에 대해 관심을 표명함과 동시에 양당 통합에 대해 긍정적 언급을 하는 등 이전보다 한 발짝 진전된 태도를 보였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 인사말에서 "외연 확장을 못하는 3·4당은 어김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며 "그렇지만 우리 3지대 정당들이 제대로 잘 발전해 '3대 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첫째는 지역구도 타파이고, 두 번째는 낡은 이념의 틀에서 벗어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며 "세 번째로 우리 정치의 세력교체, 세대교체, 인물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지난 한 달간 자유한국당과는 통합의 대화 창구가 막혀있었지만, 국민의당과는 정책·선거 연대든 통합이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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