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주민공청회 후 지정고시2019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수
그동안 정체됐던 인천지역 구도심 정비사업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정책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시는 1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인천 5곳이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시재생사업은 2개 유형으로 국토교통부에서 대상지를 선정했으나 올해부터는 5개 유형의 뉴딜사업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광역지자체가 43곳의 평가를 위임하고, 국토부는 26곳만을 선정하는 시스템으로 진행했다.

중앙공모에서는 ▲부평구 굴포천 주변(중심시가지형) ▲동구 화수정원마을(공공기관 제안형)이, 광역공모에서는 ▲동구 송림골(일반근린형) ▲서구 상생마을(주거지지원형) ▲남동구 만부마을(우리동네 만들기)이 각각 선정됐다. <표 참조>

부평구 부평동 '인천을 선도하는 지속가능부평 11번가' 사업에는 앞으로 5년간 1576억원(국비 150억원)이 투입된다. 지상 20층 규모의 혁신부평 허브를 신축해 일자리센터 등 공공서비스를 지원한다. 직접고용을 통해 약 261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부평구청 주변 먹거리타운 경관특화 및 주차장 조성을 통한 상권활성화 사업 등도 계획됐다.

동구 화수동 '다시, 꽃을 피우는 화수 정원마을'에는 3년간 193억원(국비 28억원)이 들어간다. 신축과 공·폐가를 활용한 임대주택 78호를 짓고 주민들에게는 공동텃밭과 온실 등 소일거리를 제공한다. 주변 대기업 근로자를 위한 임대주택 및 주차장 관리 등 상생구조 구축으로 마을일자리 25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광역공모에 선정된 동구 송림동 '패밀리-컬처노믹스 타운, 송림골'은 4년간 745억원(국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복합커뮤니티 센터를 통한 자생적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마을일자리 432개를 창출한다. 야구테마파크와 지역명물 특화거리 등도 조성한다.

서구 석남동 '서구 상생마을 도시재생사업'에는 1016억원(국비 100억원)이 4년간 소요된다. 278호에 대해 가로주택정비를 하고 마을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마을길 등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마을일자리 166개도 창출할 계획이다.

3년간 362억원(국비 50억원)이 들어가는 남동구 만수동 '만수무강 만부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마을사랑방과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등 상생커뮤니티를 조성한다. 안전골목길과 국공립어린이집 조성 등 마을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 사업은 내년 초 주민공청회를 거쳐 선도지역으로 지정 고시되며, 총사업비와 국비지원액을 확정해 2019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