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99번 개근자 4명 … 10회 이상 결석 6명
현재까지 조례 제안 327건으로 평균 9건 수준
최고 24건 발의 반해 단 1건 그친 의원도 있어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제7대 인천시의원들의 의정활동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방의원들의 자기반성과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제7대 임기가 시작된 지난 2014년 7월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99번의 본회의가 개최됐다.

35명 시의원들 가운데 하루도 빠짐없이 참석한 의원은 공병건(한·연수2), 이용범(민·계양3), 임정빈(한·남구3), 황인성(한·동구1)의원 등 4명에 그쳤다. <표 참조>

95~98회 참석한 의원들은 15명으로 전체 의원 중 42.8%를 차지했다. 90~94회에 해당자는 7명이었으며 10회 이상 결석한(80~89회) 의원들도 6명에 달했다. 79회 이하 참석자는 중간에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3명으로 확인됐다.

7대 시의원들은 지난 3년6개월 간 327건의 조례를 제·개정 또는 폐지했다. 의원당 평균 9.34건의 조례를 발의한 셈이다.

박승희(한·서구4) 의원이 24건으로 대표발의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김정헌(한·중구2) 의원 21건, 이한구(무·계양4) 의원이 20건으로 집계됐다. 이용범(민·계양3) 의원과 유일용(한·동구2)의원이 각각 19건으로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의원들 중 28.5%를 차지하는 10명의 의원들은 10~18건을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에도 못 미치는 9건 이하의 조례 발의자는 20명으로 전체의 절반(57.1%)을 넘었다. 이 가운데에는 단 1건 발의에 그친 의원도 있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관계자는 "출석 확인 후 민원인을 만나기 위해 자리를 뜨는 의원들이 여럿 있어 실제 본회의 참석률은 집계된 현황보다 낮다고 봐야한다"며 "조례 발의 현황을 보니 참담하다. 그동안 7대 시의원들이 민의의 대변자로 어떠한 의정활동을 펼쳤는지 의아하다"라고 지적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