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천 재즈 카페 '공감' '한국 1세대 거장' 특별무대
국내 재즈의 1세대 거장들이 인천에 온다.

재즈 카페 '공감'은 15일 재즈 보컬리스트 김준, 피아노 신관웅, 색소폰 김수열, 트럼펫 최선배, 클라리넷 이동기, 드럼 임헌수 등 재즈 1세대와 베이스 전성식이 함께하는 재즈 특별무대를 마련한다.

재즈와 함께 살아온 보컬리스트 김준은 '쟈니 브러더스'로 알려진 재즈 보컬의 거장이다. 작곡가로도 1000곡이 넘는 작품을 남겨 인기 가수 패티 김의 '사랑하니까'와 박상민의 '청바지 아가씨' 등 수많은 히트곡이 그의 손에서 나왔다.

신관웅은 우리 재즈 역사의 산증인이며 자타가 공인하는 재즈 피아노의 '대부'다. 때로는 내면적이며 서정적이고, 때로는 파워풀하게 폭발하는 그의 피아노는 많은 재즈 팬들의 심금을 울려 왔다.

트럼펫 1세대 대표주자로 불리는 최선배는 정통과 프리재즈를 넘나드는 폭 넓은 실험성으로 재즈 트럼펫 사운드의 정수를 보여주는 한국의 대표적인 트럼페터다.

한국 재즈 클라리넷의 독보적 존재인 이동기 60년대 미8군 무대를 거쳐 70~80년대에는 대중가요 작곡가로 활동하며 정훈희의 히트곡 '그 사람 바보야'를 만들었다. 섬세하고 우아한 음악과 애달픈 선율을 연주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백발의 드러머'라는 애칭이 붙은 임헌수는 한국재즈 1세대 밴드의 붙박이 드러머로 활동하고 있다. 미8군 무대와 KBS, MBC 관현악단을 거쳐, 경기도립 팝스 오케스트라 수석단원으로 활동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Korea Family, Seoul Jazz Quartet, 신관웅 Jazz Family 상임단원 등 풍부한 밴드 경험을 가진 관록의 뮤지션이다
색소폰의 김수열은 정통과 프리재즈를 넘나드는 연주스타일로 알려져 있는 재즈 색소포니스트로 1960년대 이후 한국 재즈계를 묵묵히 지켜오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What a Wonderful World', 'My Way' 등을 재즈 버전으로 부르며 라틴계열 재즈와 연주곡도 들려준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