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공동투자 협력펀드 10억 추가 조성
'개발비 지원' 신제품 인천항에 활용키로
▲ 최수규(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용범(최 차관 오른쪽) 인천항만공사 건설본부장 등이 '민간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가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돕기 위해 민관 기술개발형 펀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IPA는 14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국토정보공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11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조성된 펀드는 투자기업의 구매 수요가 있는 중소기업 기술개발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중기부와 투자기업의 1대 1 매칭으로 재원이 조성된다.

자금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R&D) 갈증 해소와 판로 확보를 지원할 뿐 아니라 대·중견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2년 전 IPA와 크레인·특장차 제조업체 ㈜광림이 공동 개발한 '크루즈·선박 승하선용 스텝카'가 펀드로 만들어진 대표적 기술개발제품이다.

2013년부터 펀드 운영에 참여해온 IPA는 이번 협약을 통해 10억원 규모 펀드(IPA 5억원·중기부 5억원)를 추가로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 제품을 인천항에 활용하기로 했다.

선박이 정박하는 동안 벙커C유 대신 육상에서 선박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육상전원공급장치(AMP)의 국산화 연구개발에 우선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AMP 국산화 관련 중소기업이 선정되면 개발비를 지원한다.

IPA 관계자는 "이번 펀드를 통해 중소기업과 기술 협업을 확대하겠다"며 "항만 관련 신기술 개발이 일자리 창출과 매출 확대 등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