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만족도 6회째 1위
인천국제공항이 전 세계 조종사들이 2~3년 단위로 평가하는 '운항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운항서비스 분야는 전 세계 공항을 수시로 드나드는 조종사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하고 결정한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전 세계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항서비스 만족도' 평가에서 인천공항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글로벌리서치는 세계 각국 조종사 1100여명 대상으로 ▲이동지역 안전관리 ▲항공등화 ▲계기착륙·관제통신 ▲포장시설 등 운항서비스 5개 분야 22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인천공항은 100점 만점에 86.36점을 획득하면서 ASQ평가의 경쟁 상대인 싱가포르 창이공항(83.16점·2위)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80.92점·3위)을 제쳤다.

지난 2005년 1회 평가를 시작한 이후 인천공항이 6회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우수성과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주관한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 '1위'에 이어 운항서비스 만족도까지 세계 1위를 차지해 세계 공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001년 개항 이후 줄곧 무중단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인천공항은 24시간 현장운영 체계로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상태다.

김종서 운항서비스본부장은 "험난한 여건에도 인천공항은 운항서비스 분야에 최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함께 4단계 건설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리딩공항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리서치는 제2여객터미널 신축 등 3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천공항이 운항서비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시설개선 등 꾸준한 노력이 경쟁력의 바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