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3일 "남은 임기 동안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미래 융합교육 준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교육, 미래학교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교육적 가치를 가져야 한다"며 이 같은 중점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융합의 시대이며, 상상력을 발휘하는 시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교육과 미래학교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전문기구를 준비하는 동시에 6개월 정도 남은 임기 동안 융합교육 준비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미술에서도 과학적 요소를 찾을 수 있고 최근 열풍인 비트코인에도 수학적인 관점이 있듯, 현 교육과정을 융합적 교육과정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학생들을 준비시키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도내 11만 교사들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관련 논의가 더 진행돼야 하나, 온라인 공개 수업 '무크(MOOC)'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사이트에 올라온 '교원성과급제 폐지' 청원에 대해서도 정부에 성의 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이 교육감은 성명서를 통해 "(교원성과급제는) 교사 간 협력을 방해하고, 교직사회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면서 "교육과 학교 특성에 맞지 않는 교원성과급제를 폐지하고,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교원연구비' 등으로 개선해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교육감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답보 상태인 '416민주시민교육원(가칭)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416 가족협의회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안산시 등 7개 기관·단체와 민주시민교육원 설립을 시민들과 공개적으로 약속한 만큼 임기 내 어떤 방법으로라도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