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물동량 증가 압도적...시민들이 자부심 가져도 좋다"
▲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제379회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새얼문화재단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로 보면 인천항이 압도적입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1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379회 새얼아침대화에 강연자로 참석해 "부산항과 광양항은 인천항의 라이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남 사장은 "한때 인천항보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많던 광양항의 물동량이 줄면서 인천항이 국내 2위 항만으로 올라섰다"며 "세계적 항만인 부산항과 비교했을 때도 컨테이너 성장률만 놓고 보면 인천항이 앞선다. 인천시민이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했다.

지난해 268만TEU의 물동량을 달성한 인천항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15%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부산항의 증가율은 5%에 그쳤다. 광양항은 -3%를 기록했다.

인천항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도 했다.

남 사장은 "인천 총 생산의 3분의 1을 인천항 관련 업종에서 맡고 있다"며 "부가가치유발액은 4조여원, 취업유발인원은 13만여명으로 인천항이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항의 장점도 소개했다.

그는 "인천항은 중국과 가깝고 1시간 내 서울에 도달할 수 있는 천혜의 입지 조건을 지녔다"며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배후에 있는 등 잠재적 수요를 갖고 있는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인천항 현안 사항으론 ▲제1항로 증심 준설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안산 구간 조기 건설 ▲아암지하차도 재정 지원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을 설명하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남 사장은 "인천항은 2025년이 되면 400만TEU의 물동량을 달성하는 항만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인천항이 물류와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