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군·구 순회 캠페인 성과
인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지역 170개 기관·단체·업체들로 구성된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12일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가 인천에 본사를 둔 한국지엠의 생산률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 3년간 약 2조원의 누적 적자와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역의 관련 협력 업체들도 도미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의회는 시와 10개 군·구를 돌며 지난 10월부터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발전과 자동차 사랑운동 캠페인을 벌였고, 내년 인천 지자체 관용차 수요량 약 150대를 지역 자동차로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또 지역 소재 한국지엠 1차 협력업체 51개사를 대상으로 체감사항을 확인한 결과 그 동안의 공장 가동률 하락세가 멈췄으며 공장 가동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각 지자체들의 전기자동차의 조달청 조기등록 요구에 한국지엠은 전략 전기자동차인 쉐보레 '볼트'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한 조달청 등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한국지엠 차량의 판매량이 11월 들어 전 월대비 34.9%가 증가한 1만349대로 3개월 만에 1만대를 회복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한국지엠이 철수설 등 대외적인 문제로 고전해 왔다"며 "지역 내 다양한 활동이 더해져 부진의 깊은 터널을 빠져나온 것은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