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감시 네트워크 '2300여곳 관리' 우수
수도권매립지 등 각종 환경 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인천 서구가 의미있는 상을 수상했다. 서구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환경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서구는 환경부가 주관한 '2017년도 배출업소 환경관리 경진대회'에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환경관리실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환경부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또 배출업소 환경관리 우수사례 발표에서도 우수사례에 선정 및 장려상을 수상했다.

서구의 이번 수상은 남다른 노력의 결과다. 서구는 전국 지자체 중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가 많은 지역 중 한 곳이다. 점검대상 업체만 해도 대기 1239개소, 수질 1096개소 등 무려 2300개 업체가 훌쩍 넘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구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통한 점검을 강조해왔다.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과 지속적인 합동점검을 통해 환경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가 하면 우수한 환경시책과 점검계획을 지속적으로 수립해 시행해 오고 있다. 취약시간대 환경오염행위 특별단속, 산업단지 특별점검, 장마철 대비 폐수 처리 점검 등이다. 특히 인구 유입에 따른 민원 증가에 대비해 환경 감시에서 주민 참여 영역을 확대, 갈등 해소와 신뢰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고 있다.

과거와 달리 구민 52만명에 달하는 서구에서 관련 민원이 점차 줄고 있는 것은 큰 성과다.

서구 관계자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환경 대응은 필수"라며 "환경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와 22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배출업소 환경관리, 배출업소 정보관리, 위임업무 관리·감독 분야 등 총 3개 분야 9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