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15일 문예회관서 정기연주회 … 박진영 첼리스트와 협연
▲ 15일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박진영 첼리스트.
하나의 악상이 팔색조 같은 모습으로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15일 오후 7시30분 '주제 그리고 고정악상과의 유희'라는 주제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인천시향은 시를 통한 영감, 단순한 음악적 주제 그리고 전 교향곡을 관통하는 고정악상들로부터 시작되는 음악들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연주회의 막은 멘델스존이 독일 대문호 괴테의 짧은 시 '바다의 고요함' 과 '즐거운 항해'에서 영감을 얻은 곡, '고요한 바다와 즐거운 항해'로 오른다.

콘트라베이스의 선율로 표현된 바다의 공포와 고요한 현악기의 섬세한 화음, 관악기의 즐거운 항해로 이어지는 19세의 젊은 멘델스존이 작곡한 곡이다.

이어 연주되는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모차르트에 대한 작곡가로서의 존경과 사랑을 모차르트풍의 우아한 첼로 선율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음악은 로코코적인 분위기에 차이코프스키의 개성이 잘 드러나며 주제와 7개의 변주로 구성됐다. 이 곡은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하며 미국과 유럽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박진영의 협연으로 꾸민다.

후반부는 표제음악의 시작을 알리며 고정악상을 중심으로 음악적 상상력을 발휘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정치용의 지휘로 선보인다.

고정악상이란 주인공의 연인을 상징하는 고유한 악상을 뜻하며, 이날 하나의 악상이 여러 가지로 변형되면서 전 악장을 순환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해 연주할 예정이다.

회관 홈페이지(art.incheon.go.kr)와 엔티켓(1588-2341) 또는 전화(032-420-2000)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석 1만원, S석 7000원. 8세 이상부터 볼 수 있다. 032-438-7772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