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터키 해상 교량·해저 터널 시찰 '사업 반영'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터키에 있는 세계 최초의 해상 교량·해저 터널을 시찰한다.

해외 성공사례를 조사해 영종2지구 개발과 잠진도~무의도 간 연도교 건설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영종2지구 개발사업과 잠진도~무의도 간 연도교 건설, 제3연륙교 건설과 왕산마리나 조성사업을 담당하는 영종청라사업본부 실무자들이 9일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한다.

이들은 10일 세계 최초의 해상 교량인 보스포러스 3교를 직접 둘러본다. 보스포러스 3교는 터키와 아시아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만 1408m에 이른다.

교량 위로 기차가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게끔 사장현수교 공법으로 만들었다.

이어 11일엔 보스포러스 해협을 찾아 어떻게 시설물과 접목해 수변 공간을 활용했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출장단은 12일 세계 최초의 해저 터널(유라시아 터널)도 시찰한다.

이곳의 최고 수심은 110m, 터널 연장 길이는 5.4㎞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건설한 자동차 전용 복층 해저 터널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2지구는 이 지역의 마지막 가용 토지인데다,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한 앵커시설 부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만큼 터키의 성공사례를 토대로 기술력을 확보해 영종2지구 등 각종 개발·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