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운 ㈜넝쿨 회장 지인들과 백송장학재단 설립어려운 학생 대학 졸업 때까지 학비·생활비 지원
▲ 백송장학재단을 설립한 조상운 (주)넝쿨(NUNG COOL) 회장.
"재능있는 청소년들이 학비 마련을 못해 꿈을 접는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최근 뜻을 함께하는 지인들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1억원의 기금을 모아 백송장학재단을 설립한 ㈜넝쿨(NUNG COOL) 조상운(56) 회장.

유년 시절 시골에서 나고 자란 조 회장은 평소 어려운 환경 때문에 좌절하는 청소년을 보면 남일 같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도 곤궁한 시골 살림에 어렵게 유년 시절을 보낸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그동안 알음알음 알게 된 가정형편이 어려운 주위의 청소년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등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그러던 중 뜻을 함께하는 지인 10여명과 의기투합해 최근 장학재단을 만들고 기금 1억원을 조성했다.

조 회장은 "유년 시절을 어렵게 보내고 자수성가로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을 다진 지금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할 때라 생각했다"며 "그러던 차에 뜻을 함께 하는 지인들과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여력이 더해지면 장학기금을 좀더 늘려 나갈 예정이다.

조 회장은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중도에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대학 졸업 때까지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해 그들에게 성공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넝쿨은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본사를 두고 충북 진천과 전북 익산에 LPG충전소와 안산에 7곳의 LPG판매소 운영 등 가스전문시설 시공·판매와 조경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안산에너지나눔 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 회장은 에너지 소외계층을 위해 노후 불량시설 교체 등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동절기 난방유, 연탄쿠폰 등 에너지 바우처(이용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조 회장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3일 한국LPG산업협회,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 대한LPG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3회 LPG의 날' 행사에서 최고의 영예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특히 사회공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힘쓰고 있는 조 회장은 안산 도서지역(육도, 풍도)에 가스타이머콕을 설치하고, LPG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안산시내 홀몸거주노인 등 생활보호 대상자 가스시설 무료개선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10년간 생활보호 대상자 400여 가구에 노후 불량시설 탄소강관(SPP) 교체, 가스타이머콕 무료설치, 가스경보기 부착 등 무료 LPG가스 시설을 설치해 줬다.

한편 조 회장은 △2010년 지식경제부 LP가스부문(가스신문) 지식경제부 장관상 △2013년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관리부문 공사 사장상 △2014년 KPA 한국언론사협회 모범기업대상 △2015년 대한만국나눔대상 복지부장관상 △2017년 지역사회공헌대상 국회법제사법위원회장상 △2017대한민국모범기업인대상 △2017년 '제13회 LPG의 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글·사진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