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일반공모 청약을 마감한 결과 134대1의 경쟁율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진에어는 일반공모 청약 배정 물량 240만주에 총 3억2,172만주의 청약 신청이 몰렸고, 청약증거금은 약 5조1,1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3일~24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진에어 공모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1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항공시장의 LCC 기반 여행수요 확대를 체감한 일반 투자자들이 진에어의 성장잠재력을 평가하면서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공모 청약도 성공을 거둔 셈이다.

진에어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LCC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국내 LCC의 대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중대형 항공기로 하와이 호놀룰루, 호주 케언스 등 장거리 노선에도 취항하는 등 단거리 위주의 LCC 시장에 신규여행 수요 창출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진에어의 실적도 고공행진을 하면서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 45%,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6%와 73%에 달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6564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12%)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대형항공사를 포함해 국내 전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이익률 달성이다.

진에어는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추가 항공기 도입 등 매년 4~5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으로 2020년까지 52개국 79개 노선으로 확대해 글로벌 LCC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진에어 성장에 대한 신뢰로 기업공개가 순조롭다"며 "기업의 성장에 전력을 다해 주주들과 이익 공유, 투명 경영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주 청약을 마무리한 진에어는 오는 12월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