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사장배 우승 특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팀과 친선경기도
▲ 27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해외연수를 떠난 인천유나이티드 U-12 선수단.
"프리메라리가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다니 꿈만 같아요."

지난 5월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 사장배 2017 인천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1부리그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인천유나이티드U-12 소속 선수들이 스페인으로 선진축구 체험을 떠났다. 인천유나이티드U-12 선수들은 이 대회 1부리그 우승 대가로 제공 받은 '스페인의 명문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해외연수'를 위해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들은 12월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물며 프리메라리가 명문 구단 중 한 곳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방문, 해당 연령대 유스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선진 축구기술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의 홈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

유럽 선진 축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에 인천유나이티드U-12 선수들은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선수들은 "평소 동경해 온 유럽 빅리그 선수들을 직접 만나 기술도 배우고 경기도 관람할 수 있는 꿈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많을 것을 보고 느껴 더욱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축구협회 서영득 이사는 "인천 축구 꿈나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정일영 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대회가 이벤트성에 그칠 것이 아니라 매년 안정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특별 후원을 통해 이 대회 개최를 지원했다.

'인천지역 유소년에게 필요한 사업이 뭘까'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린 정일영 사장이 직접 지시하면서 인천광역시축구협회(회장 정태준)와 대회를 공동 주최했다.

대회에는 인천 지역 내 유소년 축구팀 77개 팀이 참가했고, 학원 축구팀으로 구성된 1부 리그와 아마추어 클럽 팀으로 구성된 2부 리그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인천유나이티드U-12는 '스페인의 명문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해외연수'를,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남구유소년축구단은 '일본 J리그 축구클럽으로의 연수'를 각각 부상으로 받았다. 2~4위를 차지한 팀들도 트로피, 메달, 축구용품과 U-20월드컵 관람티켓 등의 부상을 제공받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