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선수들 드레스·한복 입고 무대
김보경 등 4명 첫 'K-10 클럽' 영예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KLPGA 이정은, 최혜진, 김해림, 조윤지, 고진영, 김자영, 김지현, 오지현 선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7일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별들의 축제 '2017 KLPGA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1999년 첫 개최 이후 올해 19번째 열리는 'KLPGA 대상 시상식'은 한국여자프로골프를 화려하게 수놓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함께 KLPGA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KLPGA 대상 시상식'에는 선수들이 여성스러운 드레스와 한복을 입고 등장, 대회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매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7 시즌 KLPGA 투어를 평정하며 전관왕을 달성한 이정은6(21·토니모리)를 비롯해 'NH투자증권 신인상'을 수상할 장은수(19·CJ오쇼핑), 입회 9년 만에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하며 시즌 3승을 기록한 김지현(26·한화) 등 최고의 선수들이 보여줄 색다른 모습에 골프 팬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쏠리고 있다.

올해 신설된 주요 시상 항목인 'K-10 클럽'도 눈길을 끈다.

'K-10 클럽'은 현재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 10년 이상 연속으로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2017시즌까지 활동한 선수 중에서 김보경(31·요진건설), 김혜윤(28·비씨카드), 윤슬아(31·파인테크닉스), 홍란(31·삼천리)이 'K-10 클럽'에 가입하며 영광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K-10 클럽'을 수상한 4명의 선수에게는 특별상 트로피와 부상이 수여된다.

이와 더불어 'K-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들에게는 투어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2018 시즌부터 KLPGA 정규투어 대회에 'K-10 클럽' 가입 선수의 지정 주차 공간이 배정될 예정이며, 플레이어 배지, 아이디카드, 주차패스 등과 같은 물품의 디자인이 다른 선수들과 달리 특별게 제작·지급된다.

아울러 1차 기자투표와 2차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결정되는 '2017 KLPGA 인기상'의 주인공도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골프 담당 기자 투표를 통해 선정된 8명의 인기상 후보자를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KLPGA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가 진행 중이다.

23일 현재 생애 첫 단일 시즌 다승(2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오지현(21·KB금융그룹/761표)이 전관왕의 주인공 이정은(743표)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2017 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군 스타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낼 별들의 축제 '2017 KLPGA 대상 시상식'은 오후 5시부터 KLPGA 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 골프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골프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