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 기지 점검 후 대책 촉구, 한국당·국민의당, 성명 내고 비판
유정복 인천시장은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으로 돌아 온 지난 17일 인천LNG기지를 찾아 사고경위를 파악한 후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가스공사 측에 요구했다.
구체적 요구 사항은 ▲시민들에게 가스누출사고 공개 사과 및 재발방지대책 발표 ▲중앙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 강구 요구 ▲LNG기지 내 전체 시설에 대한 정밀안전검사 실시 후 결과 발표 ▲지자체 재난안전시스템과 연계한 안전매뉴얼 체계 구축 운영 등이다.
또 ▲전문가 중심의 민관 합동 상시 점검반 설치 운영 ▲시 전체 재난안전시설물 안전점검 실시 후 대책 강구로 시민안전성 확보 등도 포함됐다.
유 시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언론에 계속 보도되고 있지만 오히려 은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가스공사는 사고 은폐 의혹에 대한 공개 사과 후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20일 '시 안전관리위원회'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관련 회의와 전문가 중심의 민관 합동 상시 점검반 등을 운영, 지역 내 재난위험시설물 안전점검 실시 후 대책을 강구하는 등 시민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 민경욱)은 19일 성명을 통해 "LNG저장 탱크는 1급 기밀시설로 그 어떤 시설보다 안전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인천은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폭탄을 안방에 두고도 방주인은 안전점검과 관리감독을 할 아무런 권한이 없는 현 상황이 안전사고를 야기 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LNG 사태와 같이 늦장 대응 등으로 시민의 안전과 불안을 가중시키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매뉴얼이 시급히 구축돼야 한다"며 "시당 또한 필요하다면 '도시가스사업법' 등 문제발생 소지가 있는 조항들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친 후 법 개정 등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인천시당(위원장 이수봉) 또한 논평을 내고 "(가스누출사고가 있었던)지난 5일 인천소방당국에는 화재 신고만 29건이 접수될 정도로 송도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며 "하지만 시원한 해명은커녕 주민들을 탓하는 가스공사의 행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에 대해 공식해명이나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는 가스공사의 행태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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