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개척 8년 만에 '100만불 수출 탑'
포천지역 인삼영농법인이 세계시장 도전 8년여 만에 1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하는 등 인삼제품 생산 등 급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

소규모 영농조합법인으로 출발한 박창학(84)조합장. 박 조합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 지난 2006 7월 당시 포천시 화현면(47번 국도변) 금강로 398~1번지에 12년여 동안 포천개성인삼조합장을 역임하면서 얻은 인삼에 관한 갖가지 제품 개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농조합을 설립했다. 이후 박 조합장은 지난 2009년부터 미주 및 대만 내 전문 인삼 마케팅 업체와의 협업으로 100만달러어치의 홍삼제품 수출계약을 시작, 수출의 문을 열었다.

이어 박 조합장은 지난해 9월1일부터 금년도 8월31일까지 1년간 농산물 및 식품 수출실적이 10만달러 이상인 생산농가 및 생산자단체와 100만달러 이상인 수출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G-Food Show' 개막식에선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조합장은 이에 앞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선 결과 지난 2015년 2월에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수입의약품 승인을 획득했다.

중국 내 수입의약품승인은 허가 기준과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 승인받은 한국 인삼업체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조합장은 이후 중국 제약유통업체인 U.BON MED(유 본 메드)사와 독점계약을 체결하면서 37.5g에서 600g까지 다양한 크기의 홍삼 뿌리삼 캔 제품을 2015년 6월부터 중국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또 현재 미국, 캐나다, 베트남 등에 홍삼을 수출하면서 포천인삼영농조합은 지난해 57만7000달러의 수출에 이어 금년 말까지 약 200만달러의 수출목표를 잡고 있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