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호 대한아토피협동조합 대표
국내 거점 적극 확장
해외시장 개척 나서
"아토피로 고통 받는 이들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이 대한아토피협동조합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찬호(56) 대한아토피협동조합 대표는 "구미에서 한 주부가 아토피로 고생해 자살했다. 한 학생도 신문에서 같은 이유로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냥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돕자는 마음으로 일반적인 기업이 아닌 협동조합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찬호 대표는 "현재 아토피라는 병 자체가 국가에서 지정한 병이다. 아토피는 완치도 없고 치료약도 없으며 전세계에 약제가 5가지 정도"라며 "그중 하나가 스테로이드제인데 아토피가 숨어 있어 겉에서는 이것을 이용해 치료하면 좋아진 것처럼 보이는데 다시 순간적으로 아토피가 나오면 더 큰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아토피협동조합은 생약초를 활용한 자체적인 치료제를 개발해 화장품과 각종 피부제품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토피로 고생한 환자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전신 아토피로 심했던 환자도 한 달 만에 모두 사라질 정도로 빠르게 치료됐다"면서 "얼마전 결혼한 부산의 한 여성 환자는 팔목 등이 아토피가 심해서 폼클렌징, 바디파우더, 프로닥터워터, O2스프레이, 바이탈 영양크림 등을 종합적으로 보름간 사용하니 말끔해졌다. 지난 7월8일 통화하고 2달이 채 안되서 많이 호전됐다고 연락왔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 대표는 해외에도 진출해 대한아토피협동조합의 시크릿허브를 적극 소개하면서 시장개척을 하고, 국내 시장의 거점도 늘려나가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끝으로 "보통 한국에는 허세창업이 많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창업이다.

실제 수익보다 자신이 사업한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체면치레가 많다. 그래서 실패를 하는 것"이라며 "대한아토피협동조합은 확실한 아토피 환자 치료와 더불어 창업이 절실하게 필요한 조합원들이 보람 있고 실속 있게 사업을 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글 최현호·사진 이성철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