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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1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인 2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을 파헤친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최고급 비즈니스 빌딩들이 밀집해 있는 핵심 상업 지구인 SCBD의 고층아파트에서 지난해 11월 20일, 한 한국인 남성이 떨어져 숨졌다. 사망한 남성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관련 사업을 하던 허씨였다.

허씨의 동생은 현지 경찰이 자살로 판단한 형의 죽음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29층 높이에서 떨어진 시신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멀쩡해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허씨가 죽기 직전, 평소와 다름없이 영상 통화를 주고받기까지 했다. 

놀랍게도 허씨가 사망한 지 5일 만에 그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던 또 다른 한국인 송씨가 2018년 아시안 게임이 열릴 예정인 자카르타의 축구 경기장 4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유족들이 제기하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자살로 종결됐다. 

숨진 허씨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석탄 사업 관련 문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었고, 거래하던 현지 회사에 대해 막대한 채무를 안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송씨의 사망 전 행적을 추적하던 중 수상한 점들을 발견했다. 허씨가 숨진 뒤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송씨가 공항으로 향하던 택시 안에서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자카르타 시내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또한 허씨의 동생에게 "형의 노트북을 꼭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허씨가 죽기 전 한국의 가족들에게 노트북을 보낸 이유와, 확보한 노트북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한 사람의 이름에 대해 추적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