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마련한 세가지 행사 열려
▲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주말, 인천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걷기대회 행사가 열렸다. 걷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살고 있는 인천을 느끼며 가을정취를 만끽하는 주말을 보냈다. 21일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 일대 에서 열린 '제1회 승기천 환경사랑 걷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코스를 거닐고 있다(맨 위쪽 사진). 21일 서구 드림파크 CC에서 드림파크 가을나들이 주민초청 개방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인천일보 환경사랑 걷기대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골프장 코스를 거닐고 있다(가운데 사진). 22일 동구 북인천 북광장에서 열린 '2017구민건강 걷기대회'에 참가한 구민들이 동인천 북광장을 출발해 코스를 걷고 있다. /사진부

주말과 휴일 인천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걷기 행사가 연달아 개최됐다. 동구, 연수구, 수도권매립지공사와 인천일보가 함께 한 행사에는 수천여 명의 시민들이 도심, 승기천, 골프장 등을 각각 걸으며 화합의 장을 열었다. ▶관련기사 3·7·19면

22일 오전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동구가 후원한 '2017년 구민건강 걷기대회'가 열렸다. 광장을 출발해 송현사거리, 송현근린공원, 수도국산달동네를 돌아오는 구간에서 진행된 대회에는 이흥수 동구청장과 이정옥 동구의회 의장, 유일용 인천시의원, 구민 등 800여명이 참가했다. 이흥수 청장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동구에서 걷기대회가 열리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구민의 체력을 높이고 주민 서로간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1일 오전에는 연수구가 주최하고 연수구 정부지원 어린이집연합회, 승기천살리기연대 등이 주관한 '제1회 승기천 환경사랑걷기대회·우리아이 함께 키우기축제'가 승기천 일원에서 열렸다. 구민, 아이들 학부모 등 3000여명이 함께 한 이번 대회는 과거 버려졌던 승기천 살리기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자연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선학체육관에서 승기천을 따라 신연수역까지 이동한 뒤, 다시 체육관으로 돌아가는 5㎞ 구간을 자연과 함께 걸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버려졌던 하천이 연수구에 돌아왔다"며 "멋진 승기천이 연수구와 인천의 미래가 되고, 우리 아이들이 이곳에서 지역 사랑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수도권매립지에서는 드림파크골프장 개방을 기념하는 '환경사랑 걷기대회'가 펼쳐졌다.

대회에 참여한 시민 1000여명은 골프장 9번홀에서 출발하는 3.6㎞ 구간을 걸으며 짙푸른 가을 하늘과 주변 경관을 만끽했다. 이번 축제는 쓰레기장에서 아름다운 환경생태공원으로 변신한 매립지를 거닐며 치유의 시간을 갖자는 취지로 열렸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진행된 송도불빛축제가 22일 아쉬움속에 내년을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국내 최고의 야경 속에 열흘 동안 계속된 이번 송도불빛축제에는 인천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전국에서 40여만명이 찾았다.

/박진영·정회진·김원진·김신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