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위, 소래포구 임시어시장 입장발표에 반발
인천 남동구가 소래포구 임시어시장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하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일보 10월20일자 19면>

그동안 구의 대응을 봤을 때 주민들의 불편을 이해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지난 19일 구는 해오름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소래포구 임시어시장 개설 저지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가 연 '검찰수사 촉구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주민들의 불편을 이해하고 있으며 상인들과의 상생 방안을 고심한다는 것이다.

또 지역이 협소해 현대화사업이 진행될 동안 상인들이 영업할 마땅한 장소가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대화사업 소요 기간은 8개월로 예상된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한 주민은 "임시 영업을 할 만한 장소가 없다는 구의 입장이 임시어시장을 그냥 두고 보겠다는 의미일까 봐 걱정스럽다"며 "진심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이해했다면 해오름공원 내 임시시장 설치 자체를 막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투쟁위는 23일 논현경찰서에 상인회 간부와 공무원들을 오폐수 방류와 직무유기 등의 이유로 추가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