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홧김에 들이받아
차선 변경 문제로 시비가 붙은 50대가 상대 운전자를 차로 들이받았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 박현이 판사는 특수상해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된 이모(50)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피고인에게 벌금을 초과하는 전력은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4월8일 오후 오산시의 도로에서 차선 변경을 하던 중 A(29)씨가 경적을 울리며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차에서 내려 A씨의 멱살을 잡아 흔드는 등 폭행했다.

또 A씨가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자신의 승용차 앞을 가로막자, 차량을 운전해 A씨 무릎 부위를 들이 받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