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교의 약 40%가 학교급식 식재료 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특별조사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대상 학교는 대형 식품 업체(동원F&B, 대상, CJ프레시웨이,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로부터 상품권 등을 받은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통해 적발된 곳이다.

인천은 202개 학교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백화점·마트·영화관 등 상품권과 현금성 포인트를 로비로 받았다.

총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5000여만원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집중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감사 결과 위법 부당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징계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 관계자와 식재료 납품 업체,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불공정행위 예방을 위한 청렴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