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반 30% 전공 수업
체계적 미술교육 제공
교과·창의·지역 연계
전문가 초청 진로 강연
▲ 시흥 군서고 학생들이 지난 8월 진행한 미술중점과정 2학기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시흥 군서고등학교
#'꿈'을 그리는 시흥 군서고등학교

시흥 군서고등학교는 예술교과중점학교다. 이 학교는 예술분야에서도 미술을 중심으로 교육목표를 잡고 있다.

이 학교는 '함께 행복하고 모두가 성장하는 HAPPY군서교육'을 비전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중 마을과 함께 하는 교육과정은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키우는데 적합한 교과지도로 학생들의 수업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학교는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사교육비 절감 등을 이루면서 학부모들로부터 공교육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군서고는 2011년 시흥시 교육혁신지구사업에 선정되면서 미술중점학교를 첫 개설했다.

이어 2012~2013년에 미술중점과정을 운영하면서 20여명 정도의 미술반졸업생을 2회나 배출했다.

지난해부터는 교육부지정 교과중점학교로 선정되면서 미술중점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군서고는 미술중점교육과정을 신청한 학생들을 위해 미술중점반 1학급을 편성하고 있다.

미술중점반 학생들은 전체 고교 교육과정의 30%를 미술전공 중심의 수업을 받고 있다.

1학년은 평면조형 수업을, 2학년은 드로잉, 디자인·공예, 미술이론, 3학년은 입체조형, 미술전공 등으로 예술고(특수목적고) 수준의 미술수업을 진행한다.

일반고 내 미술전공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사교육 부담 없이, 공교육 안에서 충분히 심화된 미술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군서고의 미술중점과정은 3가지로 운영된다. '교과 수업 연계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학습 연계 프로그램',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이다.

교과 수업 연계 프로그램에서는 교과활동을 중심으로 전문 강사를 초빙한 전공심화과목 운영과 교내에 마련한 군서갤러리를 활용해 1~2학년의 과제전과 3학년의 졸업전시회 등을 상시적으로 열고 있다.

또 방과 후 활동에서는 여름·겨울방학 동안 방과 후 활동으로 전공심화활동도 펼친다.

창의적 체험학습 연계 프로그램에서는 '책 읽는 미술반' 프로젝트, 자율·정규동아리 활동, 진흥원의 만화강사지원사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수업, 미술관 현장체험, 사제동행, 미술·배움 중심 탐구대회 등을 진행하면서 미술활동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마지막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에서는 군서중·고교가 함께 하는 학교 급간 연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중·고교에서 연계한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고, 전문가와 대학생을 섭외해 진로진학 초청강연도 연다.

학생들은 다양한 교육을 통해 습득한 재능을 마을 벽화그리기 활동, 마을축제 작품 전시 등 미술재능기부에 활용, 지역사회에 재능을 환원하고 있다.

군서고 관계자는 "인근 중학교와의 미술지도 연계활동으로 지역 내 미술전공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미술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학생들의 재능과 실력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노력하면서, 함께 배우고 즐겁게 실천하는 나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