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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저녁, 빈티지한 향기가 진하게 묻어나는 재즈콘서트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브로드웨이 실력파 뮤지컬 배우 이소정과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출연하는 <I LOVE A PIANO>는 25일 '문화가 있는 날' 저녁 8시에 관객들을 만난다. 

이소정의 탁월한 가창력과 세련된 무대매너, 조윤성의 매력적인 피아노 선율은 마치 1960년대 뉴욕 브로드웨이 'Cabaret'을 연상시키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정은 재즈와 스탠다드 팝, 클래식 음악 등 여러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세계 유수 콘서트홀에 초대되어 활동하는 등 세계 뮤지컬계에서도 손꼽히는 가수다. 국내에 아직 뮤지컬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90년대에 미국으로 단신 유학을 떠나 캣츠,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등을 제작한 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에게 발탁되어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미스 사이공'의 주인공 킴(KIM) 역을 맡아 미국 20개 주요 도시와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열연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한국판의 '뮬란'목소리로도 유명한 이소정은 현재 전설적 재즈피아니스트 아마드 자말(Ahmad Jamal)의 찬사와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더욱 큰 보폭의 음악적 도약을 이뤘다.

조윤성은 클래식과 재즈 뿐 아니라 라틴, 월드뮤직, 아방가르드 등의 음악을 모두 소화해내는 탁월한 실력의 피아니스트다. 이탈리아의 움브리아 재즈 페스티벌, 세인트루시아 재즈 페스티벌 등 유명 재즈 페스티벌 참가는 물론 데이브 그루신, 허비 행콕 등의 유명 재즈 뮤지션과의 협연을 한 바 있으며 라틴의 정열과 미국 재즈의 정통성, 섬세함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젊은 재즈 뮤지션 이소정과 조윤성은 25일 공연 <I LOVE A PIANO>를 통해 빈티지한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 'Shall we dance?', 'I love a piano', 'Love for sale', 'Cabaret', 'Sound of music' 등 친숙하면서도 아름다운 곡들이 재즈의 옷을 입고 연주될 예정이다.

<I LOVE A PIANO>는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R석 3만원, S석 2만원의 좌석은 '문화가 있는 날' 할인이 가능하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