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구개발비 140억 받아 … 2위 LG화학 2배
인천 대표기업 셀트리온이 지난해 국내 혁신형 제약기업 가운데 지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높고 해외 진출 역량을 보유한 제약사·바이오기업을 보건복지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국정 과제 참여와 세제 지원, 약가 결정 우대와 정책자금 우선 융자 등의 혜택을 준다.

16일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송파구병)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셀트리온에 연구개발비 140억8500만원을 지원했다.

이는 국내 혁신형 제약기업 45곳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LG화학(옛 LG생명과학)이 75억9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녹십자 65억9600만원, 제넥신 53억8000만원, 바이로메드 50억9700만원, 유한양행 48억9400만원, 종근당 48억36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셀트리온은 최근 4년간 총 446억4900만원을 지원받아 최상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SK케미칼이 252억6600만원, 녹십자 226억6400만원, LG화학 210억7300만원, 유한양행 208억9200만원, 종근당 173억7100만원, CJ헬스케어 167억4800만원 등의 차례였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7377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오리지널 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를 수출해 국내 의약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