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열(민주당·안양4) 경기도의회 의장이 1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지방정부 자치입법권 확대 등을 요청했다.

정 의장은 먼저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안철수 대표와 면담을 갖고 헌법 개정 시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지방정부'로의 명칭 변경과 지방정부의 자치입법권 확대와 자치조직권 보장, 지방정부의 자주재정권 보장 등 헌법 개정안에 지방분권이 필수사항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김부겸 장관과 간담회에서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시·도의회 보좌관제 도입 및 전문 지원조직 신설, 지방의회의원 후보자 후원회 결성 허용을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 정무직 부단체장 및 지방공기업 사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제도 도입 등을 건의했다.

이날 김 장관과 간담회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5대 후반기 임원진 구성에 따른 상견례로 양준욱 협의회장(서울시의회 의장), 정기열 사무총장(경기도의회 의장), 고준일 감사(세종시의회 의장), 윤석우 정책위원(충남도의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정기열 의장은 "광역의회 정책보좌관 도입,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광역의회 의원의 후원회 허용을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 등 지방의회 기능강화를 위해 각 시·도의회 의장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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