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학교운영위원장들과 간담회
▲ 16일 경기도 화성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화성 중부지역 초·중·고등학교 운영위원장들과 간담회에서 조광명 경기도의원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광명(민주당·화성4) 도의원이 16일 화성시 근로자복지회관에서 화성 중부지역 학교운영위원장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학교가 아이들이 배우는 곳이기에 무언가 불편사항을 이야기하기 답답한 구조인 점이 있다"며 "건의한 사안을 교육현장에서 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40여명의 초·중·고등학교 운영위원장들과 조중복 경기도교육청 예산운영팀장, 차근호 오산화성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화성시청 김계순 교육협력과장 등 학교의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관계자들도 참석해 함께 의견을 나눴다.

운영위원장들은 학급과밀, 노후시설 등의 고충을 토로했다.

태안초교 신승현 운영위원장은 "학교가 개교한지 14년이 되면서 여러 장비가 낙후됐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학교교육이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실질적인 예산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에어컨 운영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운영위원장들은 "아이들이 너무 더운 상황에도 전기문제 때문에 에어컨도 제대로 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중복 도교육청 예산운영팀장은 "급변하는 세상에 맞춰 정보화 기자재 부분의 예산투입을 우선하고 있다. 냉방문제도 정해진 규정안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간담회에서는 학급과밀 문제가 주요 관심사였다. 지난중, 안화중, 병점중 운영위원장은 "인접해 공동학군으로 묶인 3개 중학교가 전혀 상반된 상황이다"며 "한쪽에서는 학생이 너무 많아 아이들이 교실에서 급식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른편은 아이들이 줄어 걱정이다"고 호소했다.

교육정책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 동화초교 홍도연 운영위원장은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면 직업적성교육을 받게 되는데 사실상 방치상태가 되는 부분이 아닌지 걱정된다"며 "특히 봉담지역과 같이 아이들이 원하는 직업을 택해 적성교육을 받는 것이 어려운 곳은 도와 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화성 전역의 운영위원장분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현실적인 고충과 여러 현안을 해결해 나갈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화성에서 만큼은 선출직 의원들이 시민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건의한 사항을 풀어가는 과정을 운영위원장분들에게 일일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