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교육에도 호수 등 무단투기
산림훼손 심각 … 강력 단속 시급
▲ 가평관내 수락산일대에서는 지난 봄 고로쇠 작목반에서 수액을 채취 후 기자재 등을 버려 산림훼손이 심각하다.
최근 가평군 수락산 일대에서 고로쇠를 채취하고 남은 호수 및 부자재가 계곡 주변에 무단 투기 되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가평군 북면 제령리 산127번지 일대 수락산은 20~50년생의 고로쇠나무가 자생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봄 관내 고로쇠 작목반에서 채취 허가를 받아 지상 1.5m높이에 고로쇠 호스를 매어 수액을 채취 후 남은 기자재 및 호스를 그대로 방치해 흉물이 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가평군 내 해발 1468m의 화악산을 비롯해 명지·연인·운악산 등 총 115㏊ 면적에서 11개의 작목반이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산림 환경에서 채취했다. 작목반들은 산림 및 환경 보호를 준수해야 하지만 산림 내 폐기물을 버려 청정 가평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특히 군은 고로쇠 채취허가와 관계없이 산림생태환경을 보존해야 하지만 군은 현장 확인 및 고로쇠 채취 허가종료 후 나무복구 등을 확인조차 안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군 관계자는 "고로쇠 수액은 허가전 작목반 11개팀을 대상으로 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지만 일부 작목반에서 호수 및 기자재를 그대로 방치 한 것 같다"며 "해당지역은 회수하는 중이며 미비한 부분은 전수조사를 실시해 복구사업 및 전량 회수 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가평=전종민 기자 jeonj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