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주니어 20R 양팀 2-2 무승부…대건고 후기리그 8경기 연속 무패행진
전기리그 최종전 패배의 복수혈전을 노래했던 대건고(인천유나이티드 U-18)가 매탄고(수원삼성 U-18)를 상대로 치른 한 판 승부에서 잘 싸우고도 비기는 데 그쳤다.

전재호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10월 14일 수원삼성클럽하우스에서 열린 '2017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20라운드(후기 9R) 수원 매탄고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인천 대건고가 '장군'을 외치면, 수원 매탄고가 '멍군'을 외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전반 41분 인천 대건고 구본철이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자, 후반 6분 수원 매탄고 이상재가 프리킥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12분 구본철의 코너킥을 이호재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인천 대건고가 다시 한 발 도망갔지만 이어 후반 13분 수원 매탄고 용동현이 재차 동점골을 뽑았다.

그리고 이후 양 팀 모두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승점 1점을 더한 인천 대건고는 4승 4무(승점 16)의 기록으로 후기리그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3위에 머무르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인천 대건고는 오는 28일 인천송도LNG축구장서 성남FC U-18 풍생고와 맞대결한다.

전재호 감독은 "반드시 잡아야하는 경기에서 비겨서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남은 홈 2연전에서 최선을 다해 올 시즌의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